자유게시판
8월 14일 효드림 봉사활동을 했던 수원에 대평고등학교에 다니는 고2 정다영 입니다.
저는 수원에 살기 때문에 안산에 있는 이곳까지 오기가 사실 좀 많이 겁났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버스를 많이 타본 경험이 없어서 혼자 수원시 밖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번주 신청했던 봉사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되면서 오늘은 기필코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8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햇습니다.
인터넷 거리뷰를 통해 지리와 교통수단도 다 적어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실전은 생각만큼수월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직행버스타는 정류장을 찾느라 해매기고 하고, 겨우 버스 한번을 타고 가서 직행버스 정류장에 내렸을때에도 직행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오는데 2번이나 놓쳐버리고 말았고 ㅠㅠ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조마조마해서 버스 타는 내내 창밖을 쳐다보고 가야 했습니다.
효드림요양원에 근처에 겨우 도착했으나 수많은 건물들 사이에서 효드림 요양원이 어디에 잇는지 찾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1시간 늦은 시간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 ㅠㅠ>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효드림 요양원!! 생각보다 매우 조용했던 분위기에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곧, 걸레를 들고 할머니 분들에 계신 곳에서 걸레질을 하면서 조금씩 할머니분들과 말을 하면서 긴장감이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들은 저를 보시면서 '중학생이니? 몇학년이니?'하고 물으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요'하고 대답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한참 공부할 때에 여기 와도 괜찮냐고 물어보시거나 더운데 수고가 많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봉사도 해요 할머니 ~!!'했는데 한 분이 '그래 이것도 공부지 그럼!!' 해주셨습니다.
그말이 왠지 인상깊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연세가 무려 106세이신 할머니의 식사를 도와 드렸는데, 할머니께서 제가 드리는 밥을 맛있게 드시고, 고마워 하시는 모습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처음 해보는 거라 떨리고 긴장했는데, 할머니께서 오히려 반겨주시니까 어찌나 감사하던지 ㅠㅠ
효드림요양원 봉사는 여러모로 제게 뜻깊은 시간이엇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다니면서 느낀것이 할머니 분들께서 사람을 많이 그리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올땐 피해가 안된다면,, 좀더 말벗이 되어 드리고 싶고, 핸드크림도 가지고 와서 손마사지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오히려 싫어하실 것 같기도 하지만요,,,ㅠ>
집에 가는 것 역시 오는 것 만큼 힘겨운과정을 거쳐 겨우 집에 도착했습니다.
더운날씨 힘겨웠지만 그만큼 보람찬 봉사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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